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자주 접하다보면 여러생각의 종착지가 한결같이 "효율적인 학습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의문으로 귀결됩니다.
결국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 이유는 단 하나인 듯 합니다. 학습한 만큼의 효과를 만들어 수험생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을 보고 싶은 소망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늘 마주치는 조금이라도 내가 알고 있는 누군가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 행복한 미소를 짓는 상상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 중의 하나이니까요.
때문에 이런 저런 글을 읽는 중에 효율적인 학습법에 관한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면 저 나름대로 정리된 글로 다듬어 학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됩니다.
이번에 마주친 글은 하버드대학교의 썸머스쿨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 중 하나였는데 관심이 있어 좀 더 배경을 찾아보았습니다.
이전의 글에서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효율적인 학습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활용해서 복습하는 방법, 모의고사 등으로 학습한 내용을 인출하는 방법, 플래너를 활용해서 학습에 이용하는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의 반복이 되고는 합니다.
이번의 글은 "습득된 심리학 지식을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가르치는 심리학 박사이자 교육 및 학습 컨설턴트인 Jessie Schwab 박사"가 "로버트 비요크(Robert A. Bjork)라는 인지심리학자의 바람직한 어려움(Desirable Difficulties)이라는 이론"을 인용해 인지심리학에서 수십 년간 검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더욱 신뢰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학습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책을 읽고, 노트를 보고, 형광펜을 긋고... 그런데 시험 날이면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은 누구나 합니다.
다만 그것은 여러분이 게으르거나 그런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배운 '공부하는 방법' 자체가 문제였을 뿐이라는 이야기죠.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 박사이자 학습 컨설턴트인 Jessie Schwab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학습자들은 자신의 학습 상태를 판단하는 데 매우 서툴다. 암기는 학습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는 그 정보를 며칠, 혹은 몇 시간 후에도 기억해낼 수 있을 만큼 깊이 처리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습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해온 '읽고, 보고, 다시 읽고'의 반복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환상에 가까울 듯 합니다.
그렇다면 진짜 학습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인지심리학이 발견한 '바람직한 어려움(Desirable Difficulties)' 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버드대학교의 썸머스쿨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3단계 학습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1단계: 읽기 전, 당신의 뇌를 예열하라
새 책이나 챕터를 펼치기 전, 잠시 멈추고 다음의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봅니다.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이미 무엇을 알고 있는가? "
"이번 챕터에서 나는 무엇을 배우길 기대하는가? "
이것은 단순한 생각 정리가 아닙니다. 이 질문들은 당신의 뇌에게 "지금부터 들어올 정보는 '새로운 업데이트'다" 라고 신호를 보내는 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과, 기존 지식 위에 새로운 지식을 얹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입니다.
💡 바로 실천하기위한 팁 : 책상에 앉아 책을 펴기 전, 무조건 2분 동안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짧은 메모로 남겨보세요.
2단계: 읽는 중, '연결'에 집중하라
공부할 때 형광펜으로 중요한 정의를 색칠하거나, 그대로 노트에 베끼는 데 익숙하시죠? 하지만 뇌는 고립된 사실(isolated fact) 을 저장하는 데 극도로 취약합니다.
뇌가 진짜 사랑하는 것은 관계(relationship) 입니다.
이 개념을 내가 아는 다른 개념과 비교하면 무엇이 다를까?
이 이론을 내 경험에 비유하면 무엇과 닮았을까?
이 사실을 배우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쓸 수 있을까?
단순 정의를 적는 대신, "이건 그때 배운 OO와 비슷한데?" 혹은 "이건 내가 예전에 겪었던 △△ 상황을 설명해주는구나"라는 연결고리를 필기해보세요.
💡 바로 실천하기위한 팁 : 노트의 절반을 '연결 노트'로 쓰는 것을 권해봅니다. 오른쪽엔 개념을, 왼쪽엔 "이건 ⟷ 저것과 다르다 / 왜냐하면 ~" 식의 연결 문장을 적어보세요.
3단계: 읽은 후, 책을 덮고 고통을 즐겨라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실수하는 단계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책을 읽은 후 다시 읽거나(복습), 노트를 훑어봅니다(재인출).
이것은 마치 "다른 사람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 과 같습니다. 편안하지만, 당신의 근육은 전혀 자라지 않습니다.
진짜 학습은 '인출(retrieval)' 에서 일어납니다.
*"자료를 덮고, 기억을 더듬어 요약하라. 그 struggle(고투)이 바로 학습이다."*
책을 덮으세요. 노트도 덮으세요. 그리고 빈 종이에 방금 배운 내용을 기억나는 대로 써내려가 보세요. 중간에 막히고, 틀리고, 순서가 뒤바뀌어도 괜찮습니다. 그 막히는 순간에 당신의 뇌는 불이 붙습니다.
💡 바로 실천하기위한 팁 : 공부 세션이 끝나기 10분 전, 모든 자료를 덮고 '오늘 배운 것 3가지' 를 종이에 써보세요. 못 쓰면 다시 책을 보는 게 아니라, '왜 못 썼을까'를 고민해보세요.
✍️잊지 말아야 할 것: 편안함은 적이다
당신의 뇌는 원래 게으릅니다. 아무 노력 없이 정보가 쏙쏙 들어오는 듯한 '유창함의 환상(illusion of fluency)' 에 속아 넘어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읽는 것은 편안하지만,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인출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효과적입니다.
관리형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여러분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제 그 환경에서 '효과적인 고통' 을 선택할 차례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바꿔보세요. 당신의 시험 성적뿐 아니라, '공부하는 나'에 대한 자신감이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불굴의 스파르타는 늘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본 글은 심리학자 Jessie Schwab의 조언과 인지심리학자 Robert Bjork의 '바람직한 어려움(Desirable Difficulties)' 이론을 근거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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